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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akuzyo - Synthesized Angel (Album AngelFals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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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끝에 닿은 밧줄의 질감이 축축했다. 그들이 흘려온 눈물에 젖은건지, 어쩌면 제 죄는 씻겨내릴 수 없다는 의미인지.
벼랑 아래에선 어느샌가 국민들의 비난이 흘러들어온다. 마녀, 지독한 왕! 폭군... 마녀라니, 바로 전의 일이 아직도 생생한 것을.
불에 타 재와 함께 떠나간 이를 다시금 그렸다.
국민을 위한 일. 오랜 질문 끝에 해답을 찾은 그의 목에는 어느새 죄인을 향한 밧줄이 들어섰다. 한걸음, 두걸음. 제가 할 일에 대한 종막을 입에 담으며 끝내 벼랑의 끝에 제 무게를 맡기고서야 체중이 앞으로 밀려나가는것을 실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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